https://blog.naver.com/kniea/223788173496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KNIEA)는 지난 26일 수요일, 주한네팔대사관에서 시버 마야 툼바항페 주한 네팔대사와 함께 오는 3월 17일 예정된 한국 경제·문화·교육·관광 사절단의 네팔 방문에 대한 세부 일정 협의와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엘리사 상임대표, (주)시너지파트너스 김용수 부사장, (주)모나리자에스엠 윤종선 회장, K-글로벌문화예술협회 박혜수 이사장, 신라대학교 최년식 교수, (주)코레일 김원응 해외사업본부장, 한국문화예술관광진흥협회 황성숙 대표, (주)머거본 정연진 대외협력부 총괄본부장, (주)K2L D&C 이정철 대표, (주)케이앤케이 서진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기존 계획된 일정에 룸비니 주지사의 요청으로 불교의 성지이자 부처의 탄생지인 룸비니 방문을 추가하여, 한-네팔간 불교 관광 개발과 룸비니 주변 스마트 도시 개발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

산업 ODA 및 철도 EDCF협력 논의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상임대표이자 (주)시너지파트너스 김용수 대표는 이번 네팔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산업 ODA 발굴을 위한 네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시버 마야 툼바항페 네팔 대사는 "네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며, "ODA 사업이 양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주)코레일 김원응 해외사업본부장은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는 철도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팔 철도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유라시아 철도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네팔의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하며 EDCF 차관사업을 통한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툼바항페 대사는 "네팔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철도 건설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한국의 앞선 철도 기술을 네팔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 협력

(주)모나리자에스엠 윤종선 회장은 네팔 현지에 화장지, 생리대, 물티슈,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골판지, 박스 제조 시설 설립을 검토하며 시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팔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PPP(민관협력)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이에 툼바항페 대사는 "네팔은 위생용품 시장이 아직 발달 단계에 있어 한국 기업의 투자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나리자에스엠의 투자가 양국 경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위생용품 제조 기술 이전과 현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주)머거본 정연진 대외협력부 총괄본부장은 네팔산 견과류에 특수 코팅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을 위해 현지 제조 설비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차담회에서 머거본의 다양한 견과류와 스낵류 샘플을 직접 소개했다.

​툼바항페 대사는 머거본의 샘플을 맛본 후 "네팔의 풍부한 농산물 자원과 한국의 가공 기술이 만나면 좋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설비 투자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 및 도시 개발 협력

(주)케이앤케이 서진수 대표는 지난 7년간 쌓아온 네팔과의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투자와 민관협력(PPP)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툼바항페 대사는 "케이앤케이의 오랜 무역 경험은 양국 간 신뢰의 상징"이라며,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및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
(주)K2L D&C 이정철 대표는 네팔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네팔의 주거단지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툼바항페 대사는 "네팔은 현재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계획적인 도시 개발이 시급하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 모델을 네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교육 및 문화 교류 강화

​신라대학교 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이자 첨단융복합기술센터장인 최년식 교수는 네팔 유학생들에게 첨단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장학금 지원 및 현장 실습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수리 기술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며, 네팔 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을 약속했다.

​툼바항페 대사는 "네팔 청년들의 기술 역량 강화는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신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네팔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익히고 본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대학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K-글로벌문화예술협회 박혜수 이사장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네팔에 소개하고, 네팔의 독창적인 문화예술을 한국에 알리는 쌍방향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툼바항페 대사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는 네팔에서도 매우 높다"며, "문화예술 교류는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팔의 전통 문화와 한국의 현대 문화가 만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는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3월 17일부터 진행될 사절단의 네팔 방문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분야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양국 간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