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활동
네팔 E-7 용접 전문 인력 에이전시와 MOU 체결, 한국 조선소 용접공 공급 본격화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6-01-29 16:43
조회
38
국제용접자격 보유 네팔 기술자 19명 1회 배출, 카트만두 교육시설 확장 추진
한국 조선업계의 심각한 용접공 인력난 해소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가 네팔 현지 전문 에이전시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용접자격을 갖춘 고급 기술인력의 체계적 공급에 나섰다.

한국-네팔 공식 파트너십 MOU 체결
최근 네팔의 대표적인 외국인 고용 전문 에이전시인 Satyawati Overseas Concern Pvt. Ltd.의 까르키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MOU 체결식에는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의 김용수 상임대표와 엘리사 상임대표가 참석해 네팔 숙련 용접공의 한국 조선소 취업 방안과 양국 간 인력교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표준 용접 기술자 양성 △한국어 및 안전교육 강화 △E-7 비자 절차 지원 △장기적 인력 공급 파트너십 구축 등에 합의했다.

작년 설립 교육기관, 1회차 19명 국제자격자 배출 성과
까르키 대표가 운영하는 네팔 현지 교육기관 Bhairav Industrial Skill Hub Pvt. Ltd.는 작년(2025년) 설립 후 불과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최근 1회차 교육과정을 통해 19명의 국제용접자격 보유자를 배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들은 AWS(미국용접학회) 및 ASME(미국기계학회) 기준의 국제 공인 자격을 획득한 '즉시 투입 가능한' 숙련 기술자들로 평가받고 있다.
신생 교육기관이 단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 삼성중공업 용접·품질관리(QA/QC) 엔지니어 출신인 차창수 교수의 역할이 컸다. 차 교수는 국제용접기술자(IWE), 국제용접검사자(CWI), 선박용접검사자(SFI) 등 다수의 국제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로, 한국 조선업계의 실무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네팔 교육생들을 직접 교육, 훈련 시켰다.

카트만두 교육시설 추가 확장, 대량 공급 체계 구축
더욱 주목할 점은 향후 확장 계획이다. Satyawati Overseas Concern은 카트만두에 교육시설을 추가로 확장하여 교육생 배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현재 네팔 루판데히 지역에 위치한 Bhairav Industrial Skill Hub는 용접 부스 53석 규모로, Mig 25대, Tig 5대를 갖추고 100명 이상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트만두 시설까지 추가되면 연간 수백 명 규모의 국제 자격 보유 용접공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된다.
까르키 대표는 "1회차 19명 배출은 시작일 뿐"이라며 "카트만두 교육센터 확장을 통해 한국 조선업계가 요구하는 대규모 숙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조선업계 '용접공 씨 말랐다'
이번 파트너십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한국 조선업계의 심각한 인력난이 자리하고 있다.한겨레 보도(2026년 1월 7일)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의 조립공·용접공 부족률은 30%에 육박하며, 특히 젊은 고급 용접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2010년대 장기 불황으로 10만 명 이상의 인력이 이탈한 뒤, 최근 신조선 발주가 급증하면서 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2025년 12월 보도에서 "쿼터 축소로 숙련 용접공 수급이 막히면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E-7 비자' 체계로 투명한 인력 공급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한국 법무부의 E-7(특정활동) 비자 제도를 활용한 합법적이고 투명한 인력 송출 시스템이다.네팔 정부는 인력 송출 기업이 직접 훈련센터를 운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주한 네팔 대사관의 Demand Letter(수요서) 인증을 거쳐 양국 정부의 이중 검증을 통과해야만 송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불법 중개와 과도한 수수료를 원천 차단하고,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네팔 교육센터에는 인증된 한국어 교사 2명 이상이 상주하며, 현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집중 교육해 한국 조선소 투입 시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있다.
단계적 공급 체계로 맞춤형 인력 제공
파트너십의 인력 공급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1단계 - 기업 수요 분석: 한국 조선소의 필요 직무 및 자격 요건 협의
2단계 - 선발 및 맞춤 교육: 현지에서 최적 인원 선발 후 기업 맞춤형 추가 교육
3단계 - 자격 검증: AWS 등 공인 자격시험 실시 및 최종 확정
4단계 - E-7 비자 진행: 주한네팔대사관 공증, 아포스티유 등 비자 서류 대행
5단계 - 입국 및 배치: 최종 합격 인력 입국 후 현장 배치
이를 통해 기업은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면서도 국제 자격을 갖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1회 19명은 시작, 카트만두 확장으로 대량 공급"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김용수 상임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한 인력 소개가 아닌, 양국 정부가 인정하는 체계적 인력 양성 및 공급 시스템의 시작"이라며 "한국 조선업계는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력난으로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네팔의 우수한 기술 인력이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엘리사 상임대표는 "작년 설립된 교육기관이 1회차만에 19명의 국제 자격 보유자를 배출한 것은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카트만두 교육시설 확장으로 연간 수백 명 규모의 공급이 가능해지면, 한국 조선업계의 만성적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까르키 대표는 "네팔 청년들에게는 국제 표준의 기술을 습득하고 한국에서 경력을 쌓을 절호의 기회"라며 "카트만두 시설 확장을 통해 더 많은 네팔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한국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외국인 숙련공 확대로 방향 전환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외국인 인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IT조선 보도(2025년 8월)에 따르면 일부 대형 조선업체는 간접고용 비중이 70%에 육박하며, 그 중 상당수가 외국인 노동자다.하지만 기존 E-9(비전문취업) 비자의 쿼터 폐지 논란과 숙련도 미달 문제로 인해, 업계는 E-7 비자를 통한 국제 자격 보유 숙련공 확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한국용접접합학회도 '국제용접기술자(IWE/IWT/IWS) 양성 과정'을 통해 조선해양산업 구직자 대상 국제 자격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와 네팔 에이전시 파트너십은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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